산촌형 목재 자급과 난방 공동체

 

1. 산촌에서 난방 자립이 중요한 이유

 

 

한국의 산간 마을은 겨울철 난방 비용이 도시보다 훨씬 많이 듭니다. 석유 보일러나 전기 난방에 의존하면 연료비가 가구당 연간 수백만 원에 달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산촌에서는 목재 자급형 난방 공동체 모델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산림에서 발생하는 가지치기 부산물과 제재소 폐목재를 활용해 목재 펠릿·장작을 직접 생산하고, 마을 단위로 분배하는 방식입니다.

 

 

 

 

2. 자급형 목재 에너지 시스템의 구조

 

 

이 공동체는 마을 주변의 국유림·마을숲에서 벌목 부산물, 간벌 목재 등을 수거해 집약합니다.

 

• 목재 펠릿 생산기: 간벌 목재를 건조·분쇄 후 압축해 펠릿 연료 생산
• 공동 창고: 펠릿과 장작을 저장해 겨울철 각 가구로 분배
• 펠릿 보일러 설치 지원: 마을 전체 가구의 난방 설비를 표준화

 

 

또한, 일부 마을에서는 태양열 온수기와 결합해 하이브리드 난방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낮에는 태양열 온수를 활용하고, 밤에는 펠릿 보일러를 가동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3. 운영 방식과 주민 참여 구조

 

 

마을 주민들은 “에너지 협동조합”을 결성해 운영합니다.

 

• 산림 관리팀: 숲을 관리하며 간벌 작업 및 목재 수집
• 가공팀: 목재 건조·파쇄·펠릿 가공 담당
• 분배팀: 가구별 에너지 사용량을 기록하고 공정하게 배분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득(남는 펠릿 판매, 관광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은 다시 공동체 기금으로 적립되어, 난방비 지원이나 공동시설 유지에 쓰입니다.

 

 

 

 

4. 효과와 확산 가능성

 

 

실제 강원도 일부 산촌 마을에서는 이 시스템을 도입한 후, 가구당 난방비를 40~60% 절감했습니다. 또, 기존에 방치되던 산림 부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산불 위험까지 줄였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국토의 60% 이상이 산림이므로, 목재 자급형 난방 모델은 전국 산촌에 확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향후 정부의 산림자원화 정책, 신재생에너지 보조금과 연계하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 마을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