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급 생활에서 수리·정비의 의미
전기, 수도, 난방 같은 생활 인프라는 고장이 나면 생활이 즉시 불편해집니다. 도시에서는 전문가를 불러 해결할 수 있지만, 오프그리드 환경에서는 출동 서비스가 늦거나 아예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기본적인 수리·정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입니다. 단열 파손, 전기 배선 이상, 수도 누수, 도구 마모 같은 작은 문제를 제때 해결하지 않으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농촌·산간 지역에서는 겨울철 동파, 장마철 누수, 여름 폭염으로 인한 설비 과부하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계절별로 사전 점검과 유지보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주거 구조물의 점검과 보수
건물의 내구성을 유지하려면 외벽, 지붕, 단열재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지붕은 강풍이나 폭설 후 파손 여부를 확인하고, 스레이트·아스팔트 슁글의 이탈이나 균열을 즉시 수리합니다. 외벽의 미세 균열은 방수 프라이머와 실리콘 실란트를 사용해 보강하면 장마철 누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열재가 훼손되면 겨울 난방비와 여름 냉방비가 급증하므로, 폼 단열재나 미네랄울을 보수용으로 비축해 두면 유용합니다.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공구(임팩트 드릴, 실리콘 건, 휴대용 사다리)와 자재를 활용하면, 전문 시공 없이도 대부분의 경미한 보수가 가능합니다.
3. 설비와 배관·배선 관리
전기 설비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배선 피복이 손상되거나 연결부가 느슨해지면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멀티 테스터기로 전압·저항을 측정해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누전 차단기는 6개월에 한 번씩 작동 테스트를 하고, 태양광·풍력 인버터는 먼지와 습기를 제거해 효율 저하를 방지합니다. 수도 설비의 경우, 겨울철에는 배관 동파 방지를 위해 발열선과 보온재를 감싸고, 물탱크에는 동결 방지 히터를 설치합니다. 배관 누수가 발생하면, PVC 접착제나 금속 배관용 수지 테이프를 사용해 임시 조치 후 근본 원인을 찾아 교체해야 합니다. 한국 시중 철물점이나 온라인몰에서 이런 부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필수 수리 키트를 구성해 두면 유사시 즉시 대응이 가능합니다.
4. 도구와 장비 유지관리
생활과 생산에 필요한 도구는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청소해야 수명이 연장됩니다. 톱날, 도끼, 농기구 같은 절삭 도구는 사용 후 흙과 수분을 제거하고, 방청유를 발라 녹을 방지합니다. 엔진형 장비(예: 발전기, 예초기)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오일을 교환하고, 연료 필터와 점화 플러그를 점검합니다. 배터리 장비는 과방전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충전하며, 극단적인 온도에서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는 중고 장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품 호환성을 사전에 조사하고, 소모품은 여분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도구와 장비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오프그리드 생활을 유지하는 핵심 자산이므로, 체계적인 관리가 장기적인 자급률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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