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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그리드 & 자급자족 라이프

강원도 산간 오프그리드 주택, 3년간의 에너지 자립 실험기

1. 강원도 산간에서 시작한 자급자족의 꿈

 

 

강원도 정선군 해발 700m 산속, 전력망에서 5km 떨어진 곳에 한 부부가 새로운 삶을 설계했습니다.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연간 공공요금 0원, 외부 공급망이 끊겨도 6개월 버티는 집”

2020년 착공부터 이 주택은 오프그리드 & 자급자족 생활을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강원도 산간 오프그리드 주택, 3년간의 에너지 자립 실험기

 

 

2. 전력 자립 – 태양광·풍력·발전기의 3중 안전망

 

 

이 주택의 전력 핵심은 태양광 7kW + 풍력 1kW + ESS 14kWh 조합입니다.

 

  • 태양광: 지붕 남향에 설치해 연중 발전량 확보
  • 풍력: 겨울철 일조량 부족 시 보조 전력원
  • 발전기: 장마·폭설 장기화 대비 비상 전력 공급

 

 

난방은 패시브 단열 구조와 장작 겸용 온수보일러를 사용해 연료 비용을 줄였습니다. 장작은 인근 임야의 고사목을 활용해 운반·가공 비용까지 절감했습니다.

 

 

3. 물과 하수 – 빗물·지하수 재활용 시스템

 

 

  • 지하수 관정 + 펌프 + 2단 필터 + UV 살균기로 식수 확보
  • 빗물 집수: 지붕에서 모아 생활용수로 활용, 장마철 하루 1톤 이상 확보
  • 퇴비화 화장실: 오수를 퇴비로 전환
  • 인공습지 하수 처리: 생활하수를 자연정화 후 배출

 

이 설계 덕분에 외부 상수도 의존 없이 **물 자급률 100%**를 달성했습니다.

 

4. 3년간의 경험과 교훈

 

 

성공 포인트

 

  1. 전력원 다변화로 혹한기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
  2. 고단열·고기밀 주택 구조로 난방 연료 절감
  3. 물·하수 처리의 완전 자급 실현

 

 

보완 사항

 

  • 초기 ESS 용량 부족 → 2022년 7kWh 증설
  • 장작 보관 습기 문제 → 목재 건조창고 신축
  • 하수 배관 동파 방지 → 보온재·난방 케이블 추가

 

 

5. 강원도 오프그리드 주택이 주는 메시지

 

 

강원도 산간처럼 혹한·폭설이 잦은 지역에서는 ‘중복 안전장치’가 필수입니다.

전력·난방·식수 모두 최소 2가지 이상의 대체 수단을 갖춰야 장기 거주가 가능합니다.

이 사례는 단순한 집 한 채가 아니라, 한국형 오프그리드 주택 모델로서 충분한 가치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