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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그리드 & 자급자족 라이프

전라남도 해안 마을, 바람과 햇빛으로 만드는 에너지 자급 이야기

1. 해안 마을의 에너지 전환 도전

 

 

전라남도 완도군의 한 작은 해안 마을은 수십 년 동안 외부 전력망에 의존해왔습니다. 하지만 2019년, 잦은 태풍과 노후화된 송전 설비로 정전이 반복되면서, 마을 이장은 ‘에너지 자립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목표는 마을 전체 전력의 7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자급하는 것이었습니다.

 

 

 

 

2. 태양광과 풍력의 결합 설계

 

 

  • 태양광: 마을 회관 지붕과 공터에 30kW급 태양광 패널 설치
  • 풍력: 해안 특유의 강풍을 활용한 5kW 소형 풍력발전기 6기 설치
  • ESS(에너지 저장 장치): 200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2일치 전력 저장

 

 

이 구조 덕분에 여름 장마철에는 바람으로, 겨울 맑은 날에는 햇빛으로 전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두 발전원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했습니다.

 

 

전라남도 해안 마을, 바람과 햇빛으로 만드는 에너지 자급 이야기

 

3. 전력 사용과 효율화 전략

 

 

  • 마을 가로등은 태양광 독립형 LED 조명으로 교체, 야간 전력 소모 절감
  • 어업 냉동창고는 ESS 전력으로만 가동, 연료비 절감 효과 연 1,500만 원
  • 가정별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 가능

 

 

또한,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풍력발전기는 자동 블레이드 각도 조절 시스템을 도입해 강풍 시 회전 속도를 제어했습니다.

 

 

 

 

4. 운영 성과와 지역 변화

 

 

3년간 운영 결과, 마을 전체 전력 자급률은 평균 72%를 기록했습니다.

정전 횟수는 연간 10회 이상에서 1~2회로 줄었고, 전력 요금은 가구당 평균 35% 감소했습니다.

마을 청년들은 재생에너지 설비 유지·보수 기술을 배워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성공했습니다.

 

이 경험은 해안·도서 지역이 가진 바람과 햇빛이라는 천연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 중앙 전력망에 대한 의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